지난 2021년 4월 이탈리아에서 사촌과 정략결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다른 가족들과 함께 딸을 살해한 아버지가 체포됐다.
딸의 아버지인 ‘샤바르 압바스’는 딸 ‘사만’을 살해 후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11월 고향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탈리아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검토 후 지난 29일 승인했고 압바스는 이탈리아 공군 특별기를 타고 1일 로마 참피노 공항 도착 예정이다.
샤바르 압바스는 파키스탄에서 이탈리아로 소환돼 재판을 받을 예정이며 카를로 노르디오 이탈리아 법무장관은 “끔찍한 범죄 이후 정의가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간 것”라고 하며 “피의자가 이탈리아로 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만은 실종된 지 1여 년 만에 노벨라라에 있는 가족의 집 근처에서 발견됐고 치아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이탈리아 검찰은 집 근처에 있는 CCTV 영상을 분석해 사만의 부모와 삼촌, 사촌 2명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들은 모두 범행을 저지른 후 이탈리아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