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여당인 국민의힘으로부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고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경기 활성화 및 정무적 고려를 바탕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임시공휴일을 건의해온 것으로 전했으며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임시공휴일 지정 사례가 된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지정된다.
임시공휴일은 관공서 공휴일 규정상 ‘기타 정부에서 수시 지정하는 날’에 해당하며 올해 부처님오신날, 크리스마스 등 토·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친 데 따라 휴일로 잡는 대체공휴일과는 규정이 다르다.
만약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로 징검다리 연휴가 되어 총 6일의 휴가가 만들어진다.
이는 추석 연휴와 개천절을 잇는 이른바 ‘황금연휴’를 통해 경기 진작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재계의 자발적 휴무와 각급 하교의 재량 휴무 등 국민들이 사실상 연휴로 인식하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 국무회의인 8월 29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이 심의·의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