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을 저격하는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를 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조폭 일당들의 정체가 최근 안양시에 있는 한 조폭에 가입해 활동한 신규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월 26일 오후 10시 55분경 조폭 A씨 등 3명은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유튜버인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일당은 식당에 있던 B씨에게 다가가 손에 너클을 낀 상태로 B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했으며 소주병으로 머리를 가격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코뼈 골절 등의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를 말리던 일반 시민까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A씨 일당은 조폭들의 신원을 공개하고 저격하는 방송을 진행한 유튜버 B씨를 혼내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 등은 경찰 관리 조폭 대상은 아니었으나 최근 안양시에 있는 한 조폭에 가입하고 활동한 신규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한 A씨 일당에게 폭처법 4조인 ‘단체 등의 구성, 활동’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이어 A씨 일행이 상부의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부분을 포함해 다른 조직원 개입 여부에 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11일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지난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조폭 A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