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있는 한 축협에서 직원에게 폭언하며 신발로 구타한 조합장이 과거 상갓집에서도 다른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조합장 A씨가 한 직원의 모친상 장례식에 조문을 위해 참석한 직원 B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JTBC 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CC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A씨가 B씨에게 무어라 말을 하더니 갑자기 신발을 벗어 휘둘렀으며 분노한 듯 손으로 밀치고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심지어 조문객들이 모인 장례식장에서 직원을 술병으로 내리칠 듯 위협하기까지 했다.
A씨는 B씨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으며 해당 현장에 있던 B씨의 동료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던 곳이다. 정말 사람으로 그 직원을 생각을 안 한다고 느꼈다. 너무 창피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3일 순창군 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도중 직원들에게 ‘사표를 쓰라’는 폭언과 함께 신발을 휘두르고 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A씨는 직원에게 “네가 사표 안 쓰면 내가 가만 안 둘 테니까 사표 써. 그리고 소 잘 키우세요”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폭행 의혹이 알려진 후 고용노동부는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 감독팀을 구성해 순정 축협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A씨를 폭행치상과 강요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