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2시 40분경 경남 김해에 있는 한 카페에 남성 네 명이 들어왔다.
남성 중 한 명인 A씨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을 주문했다.
해당 카페는 원칙상 1인당 1잔을 주문하는 것이 맞았지만 단골손님이기에 사장님은 어쩔 수 없이 수긍했다.
이후 사장님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음료를 받은 A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대 안쪽에 비치된 일회용 컵 하나를 훔친 후 음료를 나눴다.
이어 A씨의 일행이 한 명 더 오자 A씨는 또다시 일회용 컵을 가져와 음료를 나눴다.
이를 목격한 사장님이 A씨에게 “뭐 하는 거냐. 종이컵을 맘대로 가져가시면 어떡하냐”며 따지자 A씨는 “절도죄로 고소하든가” 하며 화를 냈다.
이어 사장님은 매장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안내를 하자 A씨는 “동네 장사를 이런 식으로 해도 되냐”면서 머그잔을 바닥에 던지고 주먹을 내리쳐 포스기 모니터를 깨부수는 등의 난동을 피웠다.
이후 경찰이 도착했고 A씨는 난동을 부리는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으로 갔다.
A씨의 나머지 일행들은 카페에 남아 있었고 소란이 벌어지자 다른 가게의 사장님이 와서 상황을 정리했다고 한다.
사건 다음 날, A씨의 일행이 카페로 찾아와 사장님에게 “좋게좋게 생각해라. 우리가 자주 오지 않냐, 술 한 잔 마시고 좀 실수한 거다. 별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현재 경찰에서는 기물파손죄로 신고가 접수된 상태이며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민사 책임을 져야 한다. 포스기 기구 부신 것과 정신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현재 입원 중이며 치료 후 조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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