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걸그룹 출신 SNS스타, 연인과 나란히 숨진 채 발견
태국의 유명 걸그룹 출신이자 SNS 스타인 지지와
그의 연인이 자택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 19일 오후 3시 20분쯤 지지의 친구 신고로 출동해
지지와 그의 연인 A군의 사체를 자택에서 발견했다.
발견 당시 두 사람 모두 머리에 총상 1발을
입은 채 나란히 숨져 있었고, 방 안에서 탄피 2개와 총기가 발견됐다.
지지의 본명은 ‘수피차(Supitcha)’로 걸그룹
원데이투더넥스트(One Day to the Next)의
멤버로 활동하다 현재는 각종 SNS의 인기
인플루언서로 화장품 등의 제품 홍보로 활동하고 있다.
A군은 태국 공군 고위급 장교의 아들로
왕립 공군 훈련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조회 결과 3자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시신은 법의학 연구소로 옮겨져 검안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은 A군의 부친이 등록한 총기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부친의 총기로 지지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지의 친구들은 “A군이 과거에도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며
“지지가 발에 밟히고 얼굴과 가슴 등을
구타 당했다며 멍이 든 사진을 전송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지의 가족들도 “평소 A군의 성격이
다혈질이라 딸에게 주의를 당부하곤 했다”고 말했다.
과거 A군은 SNS에 총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 여러 장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