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를 놓친 경찰관 A경감이 해당 사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A경감은 지난 2일 오전 5시 30분경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B씨를 놓쳤다.
B씨가 ‘담배를 피우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한쪽 손에 헐겁게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나자 A경감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접속해 B씨를 석방했다는 거짓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후 A경감은 3시간 동안 B씨를 추적했으나 결국 잡지 못했고 파출소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B씨는 도주한 지 9시간 만인 오후 2시 50분경 자택에서 다시 붙잡혔다.
지난 12일 충북경찰청은 음성경찰서 소속인 A경감의 직위를 해제한 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주경찰서는 A경감이 소속된 음성경찰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충북경찰청 또한 피의자 관리 부실의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경감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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