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박혜수가 2년 8개월 만에 복귀해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10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너와 나’ 시사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혜수는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영화 ‘너와 나’를 위해 모여주신 자리인데 제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고 말했으며 “영화가 개봉하는 순간을 많이 상상하고 기다렸다. 요즘 하루하루가 참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시절 박혜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학교폭력 논란이 일어났다.
해당 논란에 박혜수 측은 이를 부인하고 법정 대응에 나섰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 2TV 드라마 ‘디어엠’ 방영도 무기한 연기됐으며 박혜수는 약 2년 8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9일 박혜수가 소속된 고스트 스튜디오는 입장문에서 “수사기관에서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박혜수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수가 출연한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벌어진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며 배우 조현철이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장편 영화로 다가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