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는 한 식당이 한국인과 중국인의 출입을 금지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1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영상 블로거 ‘유터우46분’이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식당에서 차별당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유터우46분은 ‘중화서태후’라는 문제의 중식당이 중국어와 일본어로 ‘중국인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 2장이 식당 문에 붙어있다고 전하며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성 차별 행위’ 라고 비난했다.
해당 안내문에는 중국인 외 ‘한국인 입점 금지’라는 문구도 적혀있었는데 ‘입장’이 아닌 ‘입점’이라고 적혀있었고 이는 한국어를 몰라 벌어진 오역으로 보였다.
유터우46분은 차별 안내문을 보고 식당으로 들어가 주인에게 따졌으나 주인은 “역겨운 중국인”이라고 하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며 나가라고 했다.
유터우46분은 해당 식당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가게에 붙은 혐오 문구를 손댈 권한이 없다”고 물러났다.
이후 유터우46분은 일본 법무국과 주일중국대사관에 이 사실을 알렸고 13일 식당 주인은 차별 혐의로 입건돼 문을 닫았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도 차별하는 가게인데 손 안 대고 코 풀었네 ”중국인 차별한다면서 식당이 중화요리라니 웃긴다“ ”일본은 저런 식으로 혐오 표출하거나 음식으로 장난질하는 사례가 자주 보인다“ ”정신 나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 후 식당 주인은 차별 문구를 떼어낸 뒤 다시 문을 열었지만 가게 앞에는 시진핑 전 국가주석에 곰돌이 푸를 합성한 사진을 걸어두고 홍콩 독립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문구를 걸어뒀다.
최근 SNS에는 논란이 된 해당 중식당을 옹호하거나 일부러 찾아가 식사를 했다는 일본인들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