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사용료 부담으로 인해 다가오는 2월 27일 한국에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트위치가 ‘19금 콘텐츠’에 대한 제재 수위를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트위치는 블로그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19금 콘텐츠’에 대한 개선안을 발표했다.
트위치 관계자는 “현재 스트리머부터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이 혼란스럽고 이로 인해 해당 콘텐츠가 어떻게 해석되는지 알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하며 19금 콘텐츠에 대한 정책 변경안을 소개했다.
기존에는 ‘옷을 입었더라도 의도적으로 가슴, 엉덩이 골반 부위를 강조하는 콘텐츠’ ‘성별 관계없이 그림, 애니메이션, 조각 등으로 여성의 가슴 또는 성기나 엉덩이를 완전히 노출 시킨 콘텐츠’ ‘성별 관계없이 여성의 가슴 또는 엉덩이에 글씨를 쓰는 바디페이팅’ ‘스트립댄스’ 등이 금지되었으나 ‘성적인 주제’ 콘텐츠 분류 라벨을 붙이면 허용된다고 밝혔다.
트월킹이나 그라인딩, 폴댄스 등은 별다른 태그 없이 공개가 가능하지만 성인 오락시설 등에서 추는 경우는 방송을 금지한다.
이와 같은 정책이 발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예술의 자유를 더 보장하게 됐다”며 해당 정책을 찬성했지만 다른 누리꾼은 “미성년자가 우회적인 방법으로 성적인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스트리머나 국내 창작자들이 이런 완화 정책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에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며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하자마자 이러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