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급하다며 택시에서 내린 후 요금을 내지 않고 사라진 승객 때문에 피해를 본 택시기사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6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여성 2명을 태웠다.
A씨에 따르면 남녀 일행 4명이 함께 있었는데 그중 2명의 여성이 택시에 타 진해 용원동의 목적지까지 가달라고 했다.
택시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객 중 한 명이 “화장실이 너무 급하다”며 택시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A씨는 약 20분을 승객들을 기다렸지만 그들은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미터기에 찍힌 6000원을 포기하고 차를 출발시켰다.
사연을 전한 A씨는 “바쁜 출근시간대는 기사분들에게는 하루 수입을 좌우한다. 기다려도 오지 않고 화가 나기도 했다”고 말하며 “믿고 화장실을 보내드렸는데 괘씸하기까지 하다”며 분노했다.
이어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금액을 떠나 사과를 받고 싶다”고 전하며 해당 승객들로 보이는 사진을 함께 올리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려야 할 일이 있었으면 돈을 내리고 내렸어야 한다” “얼마 되지 않는 금액으로 인성이 보인다” “몇천 원에 양심을 파냐” “꼭 잡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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