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중 호텔에서 겪은 인종차별 지적한 유튜버 그래쓰
유튜브 ‘그래쓰’ 채널에서는 지난 3일
‘인종차별 당하고 눈이 뒤집힌 한국인의 소심한 복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그래쓰는 일행과 호텔 조식 식당을 찾았다가
새로운 방식의 ‘은근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이들이 처음에 식당에 도착했을 때 창가 자리에 앉겠다고 하자
직원은 바깥쪽은 4인석이기 때문에 안쪽에 앉아달라고 권했다.
처음에는 별다른 의심 없이 그래쓰와 일행은 안쪽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곧이어 도착한 백인 노인 부부 2인을
그래쓰가 처음에 앉겠다고 한 자리에 안내했다.
황당한 일은 또 있었다. 그래쓰는 자리에 돌아온 뒤
주변을 둘러보고는 “이게 우연인지 아니면 내가 지금 예민한 건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앉아 있는 공간에는 아시아, 인도계 사람들이
몰려 있고 바깥 테라스 공간에는 소위 말해 백인들이 모여 있다.
이게 맞는 건가? 기분이 너무 더럽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그는 사실을 확인해야겠다고
직원을 찾기도 했다. 그래쓰는 식당 직원에게 4인석에
앉아 있는 2인들을 지적하면서 자리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엄청 주저하더라”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래쓰는 “한 번 인종차별 당했다고
생각하면 피해의식이 생긴다. 누가 수저를 조금 세게 놓기만 해도
‘나에게 화내나?’ 이런 생각이 든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올 때 잘해주자.
그래야 우리도 밖에 나갔을 때 할 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외국에서 여행 중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다수의 사람들의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들은 “유럽에 살 때 종종 겪었다. 밖에 다 보이는
좋은 자리는 못 앉게 하고 텅텅 비어 있어도
구석으로 안내하더라. 한마디 해줘야
정신 차리고 잘 안내해준다”, “내가 당한 게 맞았구나.
긴가민가했었다”, “음침한 방식으로 차별한다”,
“테이블 나누기 진짜 있더라. 랍스터 먹는 식당에서
동양인한테만 전용 도구 안 주는 것도 본 적 있다”,
“호텔에서도 저러다니” 등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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