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오토바이로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중학교 3학년 A군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3일 A군은 새벽 2시경 귀가 중이던 피해자 B씨에게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접근해 태운 뒤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B씨에게 옷을 벗으라고 강요하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하기까지 했으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며 B씨의 나체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A군은 1시간가량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챙겨 달아났으며 초등학교 CCTV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이후 A군은 사건 당일 오후 논산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고 A군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해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군은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게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처음엔 돈만 뺏으려고 했는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충남 논산경찰서는 강도강간, 강도, 상해 등 혐의로 A군을 구속송치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