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도 몰라‘ 만취 벤츠男. 강간, 사기 11건 지명수배자
한 차량이 상가 주차장 입구를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차량에는 한 남성이 숙면하고 있었다.
경찰은 자고 있는 남성을 깨운 뒤 음주측정을 시도했는데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127%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면허 취소 수준이다.
경찰은 남성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물었는데 남성이 말한 주민등록번호로는 등록된 인적사항을 조회할 수 없었다.
경찰은 다시 남성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물었고 남성은 재차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말했으나 경찰은 남성의 인적사항 조회를 계속 실패했다.
이에 경찰이 남성에게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요청을 했음에도 남성은 “맞는데. 나오는데. 왜 안나와요.”라는 대답을 하며 딴청을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남성에게 신분증을 요청했고 남성은 차에 신분증이 있다고 대답했지만 차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남성의 휴대전화 등에 등록되어있는 프로필 정보를 조회했지만 다른 사람이 나왔으며 이에 경찰이 “면허 없으신 거 아니냐” “수배 있냐”고 물었지만 남성은 “없다”는 대답만을 반복했다.
경찰은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남성이 수상하다고 판단했다.
남성이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경찰은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해 남성을 지구대로 데려와 지문으로 신원조회를 실시했다.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남성이 사기, 강간 등 11건의 죄목으로 수배된 수배자였던 것이다.
경찰은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으로 경찰의 사명과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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