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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모텔에서 280명 불법촬영한 20대 중국인, 영상만 140만 개

서울 관악구의 일대 모텔에서 IP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을 불법촬영한 2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출처/ 관악경찰서

A씨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봉천동 일대의 모텔 3곳의 객실 7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투숙객들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객실 내 천장 환풍구와 컴퓨터 데스크톱의 이어폰 단자함 등에 IP 카메라를 설치해 카메라에 상시 전원이 들어오게 했다.

그리고 관련 기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숙소 내 투숙객들의 나체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시청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280여 명이며 영상만 140만 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관악경찰서

A씨는 지난 2017년 일반관광 단기 체류 신분으로 입국했다. 

이후 귀국하지 않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공사장 등에서 일했으며 여자친구 명의의 휴대전화 신용카드를 이용해 숙박업소를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천장에 무언가 있다”는 모텔 투숙객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탐문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출처/ 관악경찰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영상물을 유포하거나 판매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영상물 유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A씨가 사용한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으며 “숙박업소 종사자는 주기적으로 불법 촬영 탐지 장비를 이용해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4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관악구 모텔 3곳의 7개 객실 천장과 컴퓨터 데스크톱 등에 불법촬영 기기를 설치하고 투숙객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불법체류중인 중국인 남성 A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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