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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살해하고 유기한 부부와 외조모 “낙태해서 죽은 줄 알았다”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살해하고 매장한 친모, 친부와 외할머니가 재판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했다.

장애아 살해하고 유기한 부부와 외조모 “낙태해서 죽은 줄 알았다”
출처/ 연합뉴스

오늘 11일 수원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부부 A씨와 B씨, 외조모 C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등은 지난 2015년 3월 다운증후군 등이 의심되는 영아를 출산 당일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 뉴스1

A씨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숨진 영아의 시신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용인시가 출생신고 없이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 있는 아동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들은 출산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기에게 다운증후군이 의심되는 진단을 받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 뉴시스

이날 재판에서 A씨 등은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며 “아이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아이를 낙태하기 위해 제왕절개를 한 것인데 아이가 살아서 태어나고 친모는 이를 알지도 못했다”고 말하며 “살인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음 기일은 다가오는 20일에 열리며 피고인 측의 부인 취지와 증인신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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