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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배달해달라” 신고로 여성 집 훔쳐보던 남성 체포되다.

“짜장면 배달해달라”는 기지를 발휘한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여성의 집을 상습적으로 훔쳐본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출처/채널A 유튜브

광진경찰서는 지난 12일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성 A씨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오전 1시 50분경 A씨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주택가에서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훔쳐보다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은 A씨가 공동출입문 안까지 들어와 집 내부를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처/채널A 유튜브

여성은 신고 사실을 들키면 해코지를 당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지를 발휘해 “짜장면을 배달해달라. 전에도 몇 번 연락 했었다. 빨리 와달라”고 신고했다.

이른 오전 시간대에 여성이 침착한 목소리로 짜장면 배달을 언급하자 112상황실은 긴급 상황임을 인지하고 곧바로 ‘코드 제로’를 발령했다.

코드 제로는 출동 단계 중 최고 수준으로 신고 접수 후 최단 시간 내 출동해야 한다.

출처/채널A 유튜브

출동한 경찰은 광진구 주택가를 서성이던 A씨를 30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과거 살던 곳이라 생각이 나서 들렀을 뿐”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술을 마시고 여러 집을 훔쳐본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으나 접근 금지 등 스토킹 잠정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지난 10일 유치장에 입감해 2주간 피해자와 분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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