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를 절도해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하고 귀금속까지 절도한 뒤 도주한 10대 A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9월 15일 오전 2시경 강원도 강릉시 교동의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정선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후 날이 밝은 오전 11시 5분경 정선군에 있는 한 금은방으로 들어가 손님 행세를 하며 진열장에 전시된 귀금속들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리고 피해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A군은 89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금팔찌를 절도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추격 15분 만에 10여km 떨어진 장소에서 A군을 체포했다.
A군은 바짓단 안에 귀금속들을 숨겨뒀지만 경찰에 의해 모두 발견되었다.
조사 결과 경찰은 A군이 비슷한 시기에 절도 범행을 3건이나 더 저질렀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A군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과 절도 등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이어 A군이 또래들과 함께 미성년자 조건만남 등으로 유인한 남성들을 협박한 혐의도 별도로 포착해 추가 송치했다.
A군은 다가오는 10일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첫 재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