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유아가 놀이터에 버려진 총을 만지다 자신에게 격발해 중태 상태에 빠졌다.
6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10대들끼리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쏜 10대는 버스에서 내려 도주하다 근처 어린이집 놀이터로 들어가 총을 버리고 다시 도주했다.
놀이터에 버려진 총을 어느 5살 미만의 어린이가 발견해 집어 들어 자신을 향해 격발했다.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앞서 시내버스에서 총을 맞은 남성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기를 버린 용의자는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경찰은 용의자가 18세 미만이라는 것 외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어떤 혐의를 받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기소 여부에 따라 지방 검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 보호자들은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보호자는 “어린이집 측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야기하지 않고 비상사태가 벌어졌으니 아이를 데려가라고만 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