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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주지 스님 방송인과 불륜 들통나… 직위 박탈

중국의 유명 사찰 주지이자 지방 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이 불륜 사실이 들통났다.

출처/ 왕이신문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의 유명 사찰인 스샹사 주지인 스자오제가 지난 2020년 말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가구를 구매했다.

그 과정에서 방송 진행자인 차이씨를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2021년 2월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이후 2021년 4월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차이씨의 남편 천씨는 아내를 시켜 스자오제를 유인해 재차 관계를 맺게 한 뒤 이를 몰래 촬영했다.

이후 천씨는 스자오제에게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200만 위안(약 3억 6000만 원) 갈취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천씨는 스자오제에게 320만 위안(약 5억 7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했으며 120만 위안(약 2억 2000만 원)을 갈취했으며 나머지 200만 위안은 나중에 받기로 한 사실이 드러났다.

계속되는 협박을 견디지 못한 스자오제는 이들을 신고했고 사법 당국은 천씨 부부를 공갈과 갈취 혐의로 기소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출처/pixabay)

스자오제는 유명 사찰 주지뿐만이 아닌 쓰촨성 불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2월 쓰촨성 불교계 정협 위원으로도 선출된 중국 불교계 유명인사다.

스자오제는 이들을 신고하고도 추문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쉬쉬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쓰촨성 야인시 밍산구 인민법원에서 열린 천씨 부부의 1심 재판에서 공개된 검찰의 공소장 내용이 현지 언론에 보도돼 사건 전모가 드러났다.

청두시 민족종교사무국은 “교칙에 따라 사찰 주지직을 정지시켰으며 재판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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