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계단 밑에서 몰래 거주하던 중국 남성이 6개월 만에 적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남성이 상하이 대형 백화점 계단 아래에 임시 거처를 만들고 6개월간 숨어 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계단 밑 사각지대에 의자, 텐트, 매트리스, 테이블, 컴퓨터 등을 가져다 두고 생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충전기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인버터도 사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남성은 이미 해당 백화점 보안요원에 발각됐으나 “대학입시 준비를 위해 조용한 장소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보완 요원은 이를 눈감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보완 요원에게 시험이 끝날 때까지만 머물겠다고 약속했으나 6월에 치러진 대학입시 이후에도 떠나지 않고 머물렀으며 결국 지난 10월 3일 당국에 체포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료로 전기, 화장실, 인터넷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똑똑하다” “임대료를 절약할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이다” “그 와중에 엄청 깨끗하게 사용했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