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을 받아내기 위해 40대 중국인 동포를 폭행하고 납치를 시도한 중국인 A씨 등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A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 3시 32분경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중국인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길을 걷는 피해자를 향해 다짜고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 폭행했으며 자신들이 타고 온 승합차에 태우려고 했다. 이에 A씨가 거세게 저항하자 A씨가 차고 있던 고급 시계 등 금품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A씨 일당 8명을 긴급체포했다.
20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 등 중국인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주도에 있는 한 카지노에 게임을 하러 온 관광객으로 불법체류자 신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카지노 도박을 하며 돈을 빌려갔는데 이를 갚지 않아 돈을 받아내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인 단계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