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안부 차 자취방에 들른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 A씨가 구속기소 됐다.
지난 5일 오후 11시경 A씨는 자취하던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한 빌라에서 50대 어머니 B씨의 복부와 목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가 거주하던 집은 B씨의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11시 30분경 “흉기에 찔렸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묵비권을 행사했으나 다른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용돈 문제로 인한 갈등이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에서도 A씨는 동기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으나 검찰은 관련 조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범행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으며 범죄피해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자의 집에 대한 현장 정리비, 치료비 지원, 심리치료 지원도 의뢰했다.
21일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송정은)는 A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충실히 공소 유지를 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