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을 대상으로 40억 원 상당의 사기행각을 벌인 재미교포 일명 ‘제니퍼 정’이 구속기소 돼 재판에 넘겨졌다.
재미교포인 A씨는 전문직을 상대로 외국 의료기기 회사에 지분 투자를 하라고 속여 피해자 4명으로부터 43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을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 교환교수로 온 미국 의사이며 해외 의료기기 회사 한국 총판 대표라고 거짓 소개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챈 A씨는 사치품을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으며 다른 채무를 돌려막거나 자녀의 유학비로 사용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자신을 ‘제니퍼 정’이라고 소개했으며 같은 내용으로 광주시에 3200억 원 규모의 허위 투자를 제안하기도 한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지검 형사3부(한문혁 부장검사)는 2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철저히 이용했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