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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태국서 ‘동물 학대’ 논란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인
미국 배우 할리 베일리가 동물 착취를
부추겼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최근 베일리가 태국 방콕의 한 동물원에서
야생 동물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한 사진이 공개되자
동물 애호가들의 비난이 일었다고
태국 매체 코코넛은 26일 전했다.

문제는 베일리가 사진을 촬영한 장소인 방콕의
‘사파리 월드’가 오랜 기간 동물들에게 잔인한 훈련을
시키기로 악명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오랑우탄과 코끼리를 비롯한 동물들을 잔인하게 다루고,
사자와 호랑이들을 비좁은 우리에 가둬서 수년간
국제기구의 감시를 받아 왔다. 게다가 20년 전에는
100마리 이상의 유인원을 밀매한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논란의 여지가 높은 동물원에서
베일리는 오랑우탄을 껴안고, 아기 호랑이에게
젖병을 물리는 사진을 찍었다. 게다가 디즈니 소유의 ABC 방송에도
해당 영상이 방영됐다. 영상에서 훈련된 오랑우탄은
베일리를 껴안고, 키스하고, 가슴을 움켜쥐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물 보호 단체인 ‘태국 야생동물 친구재단’은
베일리의 게시물과 지미 키멜 토크쇼에 방영된
동물원의 모습이 관광객들에게 그릇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논란의 동물원을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세계동물보호 태국’은 베일리의 게시물을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태국의 많은 야생 동물들은
어릴 때부터 감금되어 신체적, 정신적 해를 끼치는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이후 평생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도록 강요받는다.

이런 활동에 참여하거나 홍보함으로써
관광객들은 무심코 동물 학대의
악순환에 기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밤비, 덤보, 그리고 아리엘과 같은
디즈니의 창작물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야생동물에 대한 사랑을 고취시켰다”라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디즈니가 최근 태국에서
잔인한 오랑우탄 공연 홍보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무척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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