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1시 27분경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12번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버스기사 A씨가 몰던 30-1번 버스는 환승센터에 정차해 승객의 승,하차 후 다시 출발하면서 사고가 일어났다.
버스는 횡단보도와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덮쳤으며 승강장 표지판과 철제로 된 보행신호기를 연속해 충격하고 나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AK 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이며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이다.
사고 발생 후 112와 119를 통해 “30-1번 버스가 사람들을 다수 쳤다” 등의 신고가 잇따라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는 수원여객 소속으로 전기 차량이며 정상 작동을 해 평소 운행에 별다른 지장이 없었고 사고 당시에도 조향, 제동 장치 등에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기사가 많이 놀란 상태여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 기사 역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이송하느라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버스에 대한 정밀 조사를 할 방침이며 수원역 환승센터의 CCTV 및 버스 내 블랙박스를 수거해 영상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