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너무 맵다는 이유로 거의 다 먹은 떡볶이 환불 요구를 받은 가게 사장님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31일 ‘아프니까 사장이다’ 커뮤니티를 통해 포장 손님으로부터 황당한 환불 요구를 받았다는 가게 사장님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오늘도 도로 사정 때문에 배달이 50~60분 걸리기 때문에 성격 급한 분들은 자차로 포장한다. 처음 주문하시는 분께서 매장으로 주문 전화를 걸어왔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에게 전화를 건 손님 B씨는 배달에 걸리는 시간을 물었고 이에 A씨는 50~60분 정도 걸린다고 답했다.
이에 B씨는 “가게가 가까우니 직접 가게에 방문하겠다”고 말하며 “10분 안에 도착하니 떡볶이를 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얼마 후 B씨가 가게에 도착했고 A씨는 떡볶이에 튀김을 서비스로 넣어 전달했다.
B씨는 감사하다며 떡볶이를 가져갔지만 30분 후 다시 가져와 환불을 요구했다.
A씨는 “사진처럼 (떡볶이를) 80% 다 드셨다. 다시 가져온 이유가 ‘리뷰를 보고 주문한 건데 먹다 보니 리뷰하고 다르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뭐가 다른지 물었더니 ‘매콤한 게 아니라 맵다. 먹다 보니 더 매워서 못 먹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환불 대신 떡볶이를 다시 만들어드렸고 손님에 대해 “그대로 직접 가져오신 정말 친절한 고객님이다” 라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걸 가지고 오다니 부지런하다” “매우면 다음부터 안 맵게 해달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니냐” “매운 정도는 각자 느끼기 나름인데 환불을 요구하다니” 라며 B씨가 과한 요구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