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 공개 채용 필기시험 문제의 난이도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소기업에 필기시험 갔다가 도망쳤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게시물을 통해 본인이 응시한 시험지를 공개했는데 시험지에는 총 10개의 문제가 적혀있었다.
첫 문제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가진 나라에 대한 문제였고 A씨는 ‘인도’라고 적었다. 이어 milli, micro, nano를 기호와 숫자로 나타내는 문제, 1[kg] = x[N]에서 x의 값을 쓰라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라는 문제,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의 대략적인 수치를 적으라는 문제도 나왔다.
1000원의 대략적인 가치를 달러, 엔화, 위안, 유로로 환전했을 때 가격을 묻는 문제와 대한민국과 뉴욕의 대략적인 시차를 묻는 문제, 가장 최근에 읽은 책과 저자명과 염화칼슘이 눈을 녹이는 원리에 대한 문제도 나왔다.
마지막 문제는 AI(인공지능)의 약자를 쓰는 문제도 출제됐다.
A씨는 “내가 봐도 거의 다 틀릴 것 같아서 그냥 나왔다. 20명 정도 나왔는데 여기저기서 한숨을 엄청 쉬더라. 나오자마자 서로 답 맞춰보는데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너무 어렵다. 중소기업 문제가 맞냐”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떤 회사길래 이런 걸 물어보냐” “공대인데도 9번은 어렵다” “질문자도 답을 알고 문제 낸 게 아니지 않을까” “난 취업 어떻게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