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 목적을 위해 성인용 인형인 ‘리얼돌’을 공항에 전시한 일본의 한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다.
일본 도쿠시마현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을 구매해 일본 감사원의 지적을 받은 사실이 지난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보도됐다.
도쿠시마현 관광 정책 부서는 관광 전시회에 사용할 리얼돌을 42만 4440엔(380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사업 담당자가 남성들에게 효과 있는 홍보 방법을 검토하던 중 리얼돌을 사용한 전시가 주류가 되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읽고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은 리얼돌이 “대중들을 즐겁게 하고 관광객 유치에 효과적”이라고 주장했으나 감사원은 이를 일축하고 관련자들에게 배상 청구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고토다 마사즈미 현 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지사 재임 전에 발생했지만 인사 책임자로서 감사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엄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