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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다툰 후 112 신고한 여성 그러나 “내가 남친 인생을 망쳤어”

한 누리꾼이 남자친구와 다툰 후
112에 신고한 사연을 공개해
공분을 자아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한 사람 인생을 내가 다
망쳤어 어떡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로스쿨 준비생이고
나중에 정치하는 게 평생 꿈”이라며
“엄청 청렴결백하게 살았고
바르고 좋은 사람이다”고 알렸다.

다만 그는 “어제 내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설상가상
생리까지 다 새서 흰 치마가
피투성이가 됐다”며
“둘 다 당황했는데 제대로
대처를 못 했다고 계속 화를
내다가 거의 분풀이가 돼서
한 시간가량 실랑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랑이 이후 남친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소리쳤는데
(남친이) 내리막길에서 도망가듯
가버리는 나를 붙잡느라
내가 엄청 세게 밀쳐졌다.
그래서 나는 나를 쳤다고
생각하고 엄청나게 화가
나 겁줄 생각 정도로
112를 눌렀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A씨는 “눌러놓은
112에 전화가 걸려서
‘모르는 사람이따라와요’ 말했다가
이윽고 아니라고 하고 끊었다”며
이에 대해 “(당시엔) 철회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철회를 하려고 해도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경찰분들이 오셨고
나는 상황설명을 했다. 근데 출동한
경찰분들이 계속 내 말 들을
생각도 없이 대답 유도를
하시더라”며 “‘데이트 폭력 아니냐’,
‘진로 방해를 했다는 거네요?’,
‘그렇죠?’, ‘맞죠?’ 이런 식으로
남자친구한테는 ‘유치장에
보내버릴 수도 있다’는 식으로
계속 겁을 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최근 스토킹 법이
개정되는 바람에 신고접수만
들어가도 처분을 내릴 수가 있어서
현장 경찰관의 판단하에 조치가
들어간다. 결국 새벽에 남자친구한테
서면 경고장이 갔고 월요일에
여청계(여성청소년계)로 취합된다더라”며
“출동 기록은 1년 가고 자료는
5년 정도라고 한다.
법적 효력 없는 문서고 전과나
기타로 등록되는 건 아니지만
전산상 분명하게 스토킹으로
경찰출동 기록이 남게 된 거고
말소돼도 찾고자 하면 또
다 찾아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나아가 A씨는 “경찰서, 지구대에
다 연락 돌려도 현장 경찰관이
퇴근해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뿐이고, 월요일에나
오신다는데 나는 그때부터
두 달간 한국에 없다”며
“구제 방법도 없고 삭제도
못 하는데 남자친구는
자기 인생 끝났다고
계속 오열하고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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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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