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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인줄 알았는데… 여친이 친남매로 믿었던 남친과 여동생의 사이

‘남친이 물고 빨던 여동생이 남이랍니다. 이해하실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이번 주에 남자친구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됐는데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해해달라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면
헤어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와 그의 남자친구는
20대 중후반 커플이다. A씨는 3세 연상 남자친구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며
대학생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대학생 시절부터
여동생 팔불출로 유명했는데 친한 선후배 사이일 때도
‘예쁘지? 올해 수능 봐’라며
여동생 사진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A씨는 “여동생이 성인이 되었을 때도 남자친구가
(여동생에게) 아이패드도 선물로 사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매 사이가 정말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을 때도 100만 원 정도의
고가의 선물을 사주기도 하고 재작년쯤
여동생 자취방 계약이 중간에 4개월 정도
떴다고 해서 남자친구 집에서 4개월 정도
살았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남자친구 무릎 위에
여동생이 앉아서 게임을 하거나 남자친구가
여동생에게 과자를 먹여주는 등 모습을 목격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A씨는 둘의 사이를 의심하지 않았다.
A씨는 “그저 나이 차이가 6세가 나다보니
‘엄청 아기같이 보이는가 보다’하고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건은 A씨와 남친, 그리고 여동생이
함께 밥을 먹고 있을 때 일어났다. 여동생이
남자친구에게 “우리 엄마, 아빠는 어디 가고 싶다는데”라고
묻자, 남친은 “그래. 우리 부모님한테도
여쭤봐야겠다”고 답했다.

둘의 사이가 친남매인 줄 알았던 A씨는
“왜 부모님이 다른 것처럼 말하냐”라고 장난식으로 물어봤다.
이에 여동생과 남친은 “우리는 남이다.
설마 모르고 있었냐”며 “그냥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오빠와 동생 사이다”고 말했다.

A씨는 “두 사람의 성이 똑같고 이름도 뭔가 비슷한 느낌이다.
명절 때도 둘이 같이 KTX 끊고 내려가서
의심할 게 없었다”고 설명하며
두 사람이 친남매가 아니란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와 남자친구의 입장은 서로 달랐다.
남자친구는 “여동생은 피만 안 섞였을 뿐이다.
본가도 바로 옆집에 있어서 그 애가 태어날 때부터 봤고,
또 (여동생이)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학교 끝나면 자기 집으로 데려와
밥 차려 주고 하면서 산 애라 여동생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는 A씨에게
“그 애랑 멀리 지낼 생각 없고
이해 못 하면 어쩔 수 없이 헤어지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소름 끼친다.
생판 남이면서 무릎 위에 앉아
과자 받아먹은 동생이 무슨 생각을
했을지 소름 돋는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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