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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가 반려묘를 폭행하고 내쫓아… 누리꾼들 경악

지난 10일 누리꾼 A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고양이가 폭행당한 사진을 공개 후 도움을 요청하였다.

A씨의 SNS에 올라온 안내 문자

A씨는 지난 9일 가사도우미와 고객을 중개해 주는 한 업체의 어플을 통해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예약했다.

A씨는 자신이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가사도우미B씨에게 에게 직접 문자를 보냈으며 ‘고양이가 겁이 많아 숨을 테지만 싫으시다면 ’안돼!’라고 하면 다가오지 않고 도망갈 거다’라고 미리 안내까지 하였다.

A씨가 가사도우미인 B씨에게 집을 맡긴 건 당일 오후 1시 30분경이었고 A씨가 돌아온 것은 오후 6시 30분경이었다.

돌아온 A씨는 계단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목격했고 이어 자신의 집 앞에 반려묘들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

A씨의 SNS에 올라온 사진

A씨는 고양이들을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받았고 진료 결과 고양이는 이빨과 손톱이 빠진 상태였고 뇌진탕과 폐침의 소견이 나왔다.

특히 근육이 손상될 때 올라가는 CK 수치가 1000 이상이었는데 수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이 정도 수치가 나오는 경우는 낙상했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많이 맞았을 때라고 하였다.

출처/SBS 유튜브

A씨의 반려묘를 폭행한 가해자는 가사도우미 B씨였다.
A씨는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경위를 물었으나 B씨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 오는 길에 길고양이가 집으로 들어와 청소도구로 때려서 내쫓았다’라고 라는 황당한 답변을 남겼다.

A씨는 B씨를 동물학대행위, 재물손괴죄 및 연락처와 주소를 임의로 다른 이에게 알려준 것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였다.

A씨는 “자신의 고양이는 학대를 당하다 구조된 아이로 사람만 보면 도망가고 숨는 성격이다, 도망가는 아이를 계속 잡아두고 때린 거냐”고 말을 하며 울분을 터트렸다.

A씨의 SNS에 올라온 해당 업체의 사과문

A씨가 이용했던 어플 업체는 즉답을 피하다가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며 환불과 보상을 하겠다” “서비스에 만족스럽지 못한 경험을 드려 죄송하다며 방문했던 가사도우미는 재교육을 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화가 난다” “아무리 길고양이어도 저렇게 때리는 건 말도 안 된다” “정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이게 재교육으로 끝날 일이냐”며 크게 분노하였다.

경찰은 가사도우미를 동물학대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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