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한 커플이 열정적으로 키스를 하다가 고막이 파열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이 커플은 저장성의 관광 명소 서호 옆에서 약 10분 동안 키스를 나누었다.
남성은 여자친구와 키스를 하는 동안 왼쪽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통증을 느꼈지만 키스에 집중하느라 이를 무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자 남성은 병원을 찾았다.
남성의 귀를 진료한 의사는 “고막에 구멍이 뚫렸다”고 말하며 “회복에는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의사는 “너무 열정적인 키스는 귀 내부의 기압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며 상대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부부가 집에서 TV를 보며 키스를 하다 고막이 천공되는 일이 발생했었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매우 드물지만 키스를 하다가 고막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의사들은 고막의 손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항생제를 투여해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곧바로 나아지지만 손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 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키스를 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