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부 바이아주의 사우바도르시의 가정집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
현지시각 2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사우바도르시 인근의 마타 지 성 주엉시에 있는 가정집 두 곳에서 성인 6명, 어린이 3명 등 총 9명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한 집에서는 총상을 입은 여성 시신 2구가 발견되었고 다른 한 집에 있던 7구의 시신은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되었다.
화재가 일어난 집에서 12세의 어린이 한 명이 살아 구조됐으나 몸 절반 이상에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병원 측은 아직 환자의 상태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당국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상황을 파악 중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공공안전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 간의 영토 분쟁과 관련된 학살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사망자 중 한 명이 마약 밀매 조직 두목의 사촌이며 지난해 2022년 4월 체포돼 감옥살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 경찰은 법의학팀과 기술 과학수사팀을 투입해 사건을 조사 중이며 관계자는 “사망자 중 한 명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이나 다른 시신들은 손상 정도가 심해 정확히 확인이 어렵다.” “사인이 화상, 연기흡입, 폭행 혹은 또 다른 무엇인지는 부검을 진행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