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 있는 ATM 제조공장에서 20대 작업자 A씨가 ATM 기계에 깔려 숨졌다.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한 ATM 제조공장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A씨가 ATM 기계에 깔려 숨졌다.
당시 A씨는 공장 내부에서 화물차에 실린 ATM을 리프트로 들어 하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닥에 내린 ATM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며 A씨를 덮쳤다.
A씨를 덮친 ATM의 무게는 700여kg였다.
A씨는 두개골 골절과 외상성 심정지 상태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TM 바닥엔 손으로 끌거나 밀 수 있게끔 바퀴가 달려있었는데 하역 중 바퀴가 돌아가며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해당 업체 입사 2년 차인 정직원으로 평소 엔지니어링 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